"친언니, 먼저 하늘나라로"..이민정, 아무도 몰랐던 '가정사' 먹먹 ('이민정MJ')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01 07: 22

‘배우 이민정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픈 가정사를 직접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30일, 이민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본가 습격. 오랜만에 데이트하려고 했는데 아들이랑 아빠도 따라 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본가는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지만, 그 속에서 가족만이 알고 있던 사연이 전해졌다.
이민정의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원래 아기 셋이었다, 말해도 되나 싶다”고 운을 뗐고, 이민정은 “해도 된다”며 담담히 받았다. 사실 이민정이 태어나기 전 이미 아기를 잃은 경험이 있었던 것. 어머니는 “예방주사를 맞고 아이가 열이 났었다”고 전했고, 이민정은 “그래서 내가 주사를 맞을 때마다 엄마가 부들부들 떨며 우셨다. 난 괜찮다고 웃으면서 맞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엄마가 다른 여자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고 ‘혹시 두 번째 결혼인가?’ 싶었는데, 나중에야 그게 하늘로 먼저 간 언니였다는 걸 알았다. 결국 가슴에 묻은 일”이라고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앞서 이민정은 또 다른 영상 ‘이민정 인생 설명회’를 통해 소위 ‘금수저’라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히 답한 바 있다. 그는 “할아버지와 외삼촌이 미술 쪽에서 대통령상을 받으셨고, 남극기지 연구원으로 카이스트 교수도 계셨다. 그런 이야기는 사실”이라며 가정 배경을 인정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늘 풍족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빠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고, 나 역시 20대에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덕에 부족하지 않게 하고 싶은 건 할 수 있었지만, 흥청망청할 수 있는 금수저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민정의 진솔한 고백에 네티즌들은 큰 공감을 보냈다. “부잣집 딸 이미지라, 늘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런 아픔이 있었다니 마음이 아프다”, “덤덤하게 말하는 모습이 더 짠하다. 얼마나 놀라고 힘들었을까”, “이제는 슬픔 대신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배우 생활 이면에 감춰져 있던 상처와 솔직한 속내를 꺼내 놓은 이민정. 담담히 전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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