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누구보다 애틋하게 돌봐온 반려견 벨과 이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배정남은 개인 채널을 통해 “사랑하는 우리 딸 벨이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재활에 수술에 힘든 일 다 겪고 이겨내서 너무나 고맙고 대견했다. 이제 좀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강아지 나라로 떠났다”고 적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너무나 착하고 예쁜 딸 벨을 그동안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아빠한테 와줘서 고맙다. 우리 딸내미 아빠가 많이 사랑해”라며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벨은 도베르만 암컷으로, 지난 9년간 배정남 곁을 지켜온 반려견이었다. 과거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함께 등장해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8월 갑작스러운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배정남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재활센터를 찾아 휠체어를 끌며 벨을 돌봤고,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공개된 그의 지극정성 어린 모습은 감동을 안겼다. 벨은 조금씩 발을 내딛고 다시 서는 등 호전되는 기적 같은 회복을 보여줬기에 이번 비보는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렇게 정성껏 돌봤는데 너무 허무하다”, “이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길”, “천사 같은 아빠 만나서 벨도 행복했을 것”이라며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고 있다.
끝까지 함께하며 교감했던 반려견 벨을 떠나보낸 배정남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두 존재가 나눈 깊은 사랑과 시간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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