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이스탄불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에게 내준 페널티 킥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페이즈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1-2로 패했던 리버풀은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컵대회 포함 7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 1골 차 패배로 불안한 신호가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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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수비 과정에서 팔을 휘두르며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오시멘은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의 움직임을 속이며 중앙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리버풀은 반격을 노렸지만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플로리안 비르츠의 슛은 우르잔 차키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코디 각포의 슛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지며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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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알리송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대신 들어온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골문을 지켰지만, 분위기를 바꾸기는 어려웠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후반 중반 모하메드 살라와 알렉산데르 이삭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모하메드 살라에게는 슈팅 기회조차 오지 않았다.
후반 막판 리버풀은 동점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코나테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윌프리드 싱고가 먼저 공을 건드린 장면으로 판정이 뒤집히며 기회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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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버풀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리버풀의 기대 득점(xG)은 1.78, 갈라타사라이는 1.32를 기록했지만, 실제 골망을 흔든 쪽은 오시멘의 페널티 킥뿐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개막전 프랑크푸르트전 1-5 참패 이후 홈에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잡아내며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람스 파크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반면 리버풀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연패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다. 슬롯 감독은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선수들이 반등해야 한다"라며 자책 섞인 평가를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