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255탈삼진 특급 좌완투수가 라이벌 양키스를 울렸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은 1위 양키스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디비전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양키스는 1패면 가을야구가 이대로 종료된다.
홈팀 양키스는 보스턴 선발 개럿 크로셰 상대 폴 골드슈미트(1루수) 애런 저지(우익수) 코디 벨린저(좌익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 아메드 로사리오(2루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앤서니 볼피(유격수) 오스틴 웰스(포수) 호세 카바예로(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길에 나선 보스턴은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를 맞아 롭 레프스나이더(지명타자) 트레버 스토리(유격수)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로미 곤잘레스(1루수) 카를로스 나바에스(포수) 네이트 이튼(우익수) 재런 듀란(좌익수) 세단 라파엘라(중견수) 닉 소가드(2루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1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날린 양키스가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피가 솔로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깬 것.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크로셰의 5구째 바깥쪽 높은 97.1마일(156km) 싱커를 받아쳐 비거리 382피트(116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보스턴은 4회초 2사 후 나바에스가 볼넷, 이튼이 2루타로 2, 3루 밥상을 차렸지만, 듀란이 3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다. 5회초 레프스나이더의 볼넷, 스토리의 내야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 찬스는 브레그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사진] 앤서니 볼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1/202510010752777504_68dc7bf38dffd.jpg)
보스턴 타선은 프리드가 내려간 7회초 1사 후 힘을 냈다. 루크 웨버 상대 라파엘라가 볼넷, 소가드가 2루타로 2, 3루에 위치한 가운데 대타 요시다 마사타카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보스턴은 브레그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다시 대타 네이트 로우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저지에 잡혔다.
보스턴은 9회초 2사 후 스토리의 좌전안타, 2루 도루에 이은 브레그먼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양키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채프먼 상대로 선두타자 골드슈미트, 저지, 벨린저가 3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것. 그러나 스탠튼이 헛스윙 삼진, 재즈 치좀 주니어가 짧은 우익수 뜬공, 그리샴이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하며 고배를 마셨다.
![[사진] 맥스 프리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1/202510010752777504_68dc7bf65ecaa.jpg)
보스턴 선발 크로셰는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크로셰는 올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 합류해 6년 1억7000만 달러(약 2390억 원) 초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정규시즌 18승과 함께 탈삼진왕(225개)을 차지했다. 이어 맷 채프먼이 9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고 1⅓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반면 양키스 선발 프리드는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웃지 못했다. 믿었던 웨버의 0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두 팀은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2차전에 나선다. 보스턴은 브라이언 벨로,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을 선발 예고했다.
![[사진] 루크 웨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1/202510010752777504_68dc7bf6e51b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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