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컵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홈런 두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컵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게 된다.
선제점은 샌디에이고 몫이었다. 2회초 잭슨 메릴의 2루타와 잰더 보가츠의 적시 2루타로 샌디에이고가 앞서갔다. 4회까지 샌디에이고의 리드.
하지만 5회 들어 컵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의 4구째 시속 94.5마일(약 15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컵스 선수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1/202510010849776340_68dc6cac20037.jpg)
다음 타석에 선 카슨 켈리가 피베타와 6구 승부 끝에 시속 94.7마일(152.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스즈키, 켈리의 백투백 홈런으로 컵스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컵스는 8회말 1점 더 달아났다. 댄스비 스완슨이 좌전 안타를 쳤고 맷 쇼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미카엘 부시가 고의4구로 나갔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2, 3루 찬스. 호너의 희생플라이로 3-1이 됐다.
이날 컵스 선발 매튜 보이드가 4⅓이닝 1실점 투구 후 팔렌시아, 포머란츠, 키트리지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불펜진이 남은 4⅔이닝 동안 안타는 한 개도 내주지 않고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는 5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일 2차전에서 컵스는 우완 앤드류 키트리지를, 샌디에이고는 우완 딜런 시즈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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