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오타니의 두 번째 가을도 화려하게 시작됐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올해 55홈런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의 맹렬한 기세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경기 분위기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가을야구를 시작한 오타니는 2년 연속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신시내티의 강속구 선발 헌터 그린을 상대한 오타니는 1회말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그린의 4구, 100.4마일 포심을 받아쳐 우측 담장으로 타구를 보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17.7마일에 달할 정도의 강력하고 빠른 타구였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통산 4개 홈런. 지난해 3개, 올해 1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구 우승팀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떨어진 다저스다. 하지만 오타니가 포문을 열면서 다저스는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머쥘 확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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