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승률왕→세이브왕…오승환 닮은 후계자, 역대 4번째 대기록 세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01 13: 42

 프로야구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22)이 올 시즌 세이브왕 타이틀을 확보했다. 프로 입단 4년차에 역대 4번째 홀드왕-세이브왕 수상 기록을 세웠다. 최연소 기록이다. 
박영현은 올 시즌 65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3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있다.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세이브 2위는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다. 33세이브다. 한화는 남은 경기가 2경기다. 김서현이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추가하더라도, 박영현은 공동 세이브왕이 된다. KT도 2경기 남아 있다. 박영현이 1세이브라도 추가하면 단독 세이브왕이 된다.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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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데뷔하자마자 불펜투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데뷔 첫 해 52경기(51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2023년 필승조 임무를 맡아 68경기(75⅓이닝)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로 활약했다. 2년차 징크스 없이 리그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에게 첫 패전을 안기며 5위 자리를 사수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4-2로 승리했다. 안현민이 시즌 21호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폰세를 무너뜨렸다. 폰세는 5이닝 4실점으로 개막 이후 최다 17연승을 마감, 시즌 28경기 만에 첫 패전을 당했다. 경기를 마무리지은 KT 투수 박영현과 포수 조대현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9.20 / dreamer@osen.co.kr
2024년에는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FA 자격을 취득해 삼성으로 떠나면서 클로저가 됐다. 지난해 박영현은 66경기(76⅔이닝) 10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마무리를 맡자마자 큰 실패없이 잘 적응했고, 승률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는 김재윤이 기록한 KT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33개) 기록을 넘어서 신기록을 세웠다. 세이브 타이틀까지 확보했다. 
박영현은 ‘돌부처’ 오승환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박영현은 150km의 직구가 오승환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직구’를 닮았다. 오승환은 은퇴하면서 박영현, 조병현, 김택연, 김서현 등 젊은 마무리 투수들을 언급하며 자신을 잇는 마무리 투수가 되기를 바랐다. 
박영현은 프로 4시즌 만에 불펜투수로서 가질 수 있는 영광인 홀드왕과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커리어에서 홀드와 세이브 타이틀을 수상한 선수는 조웅천, 정재훈, 정우람 3명 뿐이었다. 박영현은 불과 22세 나이로 최연소 역대 4번째 홀드왕-구원왕 동시 석권 투수가 된다. 
KT가 1위 LG의 80승 선착을 저지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KT 이강철 감독이 박영현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9.1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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