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승을 선점하면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 등판했다. 김혜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은 됐지만 이날 선발로 나서지는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벤 로트벳(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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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는 우완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이 선발 등판했다. 노엘비 마르테(우익수) 미겔 안두하(지명타자) 오스틴 헤이스(좌익수) 스펜서 스티어(1루수) 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 타일러 스티븐슨(포수)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 맥 맥레인(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부터 다저스 타선이 대폭발 했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회말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그린의 4구, 100.4마일(161.6km) 포심을 받아쳐 우측 담장으로 타구를 보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17.7마일(189.4km)에 달할 정도의 강력하고 빠른 타구였다.
이후 다저스는 홈런포로만 점수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과 맥스 먼시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3루로 병살 조건이 사라졌다. 결국 편한 상황에서 2구째 90.4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토미 에드먼이 90.6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까지 터졌다. 백투백 홈런으로 5-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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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다시 한 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점점 승기를 잡아갔다. 6회말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벤 로트벳이 삼진을 당했지만 오타니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신시내티 코너 필립스와 1볼 1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3구째 85.9마일 스위퍼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첫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2점을 내줬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블레이크 스넬이 7회 다소 흔들렸다. 7회초 1사 후 오스틴 헤이스에게 좌전안타, 스펜스 스티어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8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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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이 부족함 없는 역투로 팀의 승리 기반을 닦았다. 7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말에는 알렉스 콜과 벤 로트벳의 적시타 2개로 10-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대로 다저스가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런데 정규시즌 막판 골치를 썩인 불펜진이 다저스를 다시 한 번 수렁으로 빠뜨렸다.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알렉스 베시아가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맷 맥레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TJ 프리들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가 문제였다. 노엘비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가 이어졌다. 에드가르도 엔리케즈로 투수를 교체했다. 미겔 안두하에게도 다시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살 스튜어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스펜서 스티어에게 중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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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다시 한 번 투수를 잭 드라이어로 바꿨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10-5로 격차가 좁혀졌다. 다저 스타디움이 술렁거렸다. 그러나 잭 드라이어는 타일러 스티븐슨과 11구 승부 끝에 겨우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즈를 1루수 뜬공 처리해 길었던 8회초가 끝났다. 다저스는 9회초,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투입했고 더 이상의 ‘사고’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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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5타수 2홈런 43타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키케 에르난데스가 모두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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