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전남편' 故전유성을 떠나보낸 가수 진미령의 근황이 포착됐다.
1일 트로트가수 파파금파(이효남)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추석 전 급번개 만남"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회식자리를 즐기는 파파금파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옆에는 코미디언 배연정, 가수 김혜연과 함께 진미령도 나란히 앉아 있어 눈길을 끈다.
네 사람은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거나 브이(V) 포즈 등을 취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진미령 역시 환한 웃음으로 사진 촬영에 응하며 밝은 근황을 전했다.
진미령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故전유성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추모했다. 故전유성은 폐기흉 증상 악화로 입원 생활을 하던 중 지난달 25일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대한민국 개그계를 이끈 선구자였던 만큼 故전유성의 비보에 많은 개그맨 후배들이 깊은 슬픔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일정 소화를 위해 해외에 머무르고 있던 진미령은 당장 귀국이 어려운 대신 근조화환으로 추모에 동참했다.
진미령은 지난 1993년, 당시 재혼이던 故전유성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 결혼생활을 이어왔지만, 20여년 만인 2011년 헤어졌다.
이후 진미령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혼인신고를 하고 싶지 않았다. 이유는 그 밑으로 들어가는 게 싫었다. 아이도 낳고 싶지 않았다. 내가 나를 챙기기에 너무 바쁘다"며 "(故전유성에게) 아이가 하나 있었다. 그래서 아이는 안 낳겠다고 했고 혼인신고는 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전유성이 그걸 받아들였다. 어쨌든 좋은 사람이다. 둘이서 성격이 조금 안 맞다 보니까 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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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파금파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