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팀의 대승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실수로 현지 언론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파포스 FC를 5-1로 완파했다. 첼시전(3-1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조 선두권을 굳혔다.
초반부터 바이에른의 화력이 폭발했다. 전반 15분 마이클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0분 하파엘 게헤이루, 31분 니콜라 잭슨의 득점이 이어졌고, 케인이 전반 34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사진] 미슬](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1/202510011519779499_68dcc9237f213.png)
전반전 막판 김민재의 빌드업 패스가 어정쩡하게 끊기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를 캐치한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꽂아 넣어 파포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르시치는 K리그 전남, 울산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후반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23분 잭슨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자 흐른 공을 올리세가 지체 없이 왼발로 마무리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완성했다. 추가골은 더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5-1 바이에른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민재는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수비진을 지켰지만, 실점 빌미가 된 장면 탓에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패스 성공률 89%(67/75),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3회를 기록했다고 집계했으나 평점은 5.7로 팀 내 최저점을 매겼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1/202510011519779499_68dcc92ae1474.png)
독일 현지 평가도 싸늘했다.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4를 부여하며 "실점 장면에서 어설픈 패스로 위기를 자초했고, 후반에도 흔들림이 있었다. 최근 줄어든 출전 시간과 부상 여파가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빌트' 역시 "출발은 안정적이었으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3점을 줬고, '스폭스'는 "요나탄 타 대신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막판 실수로 실점이 나왔다. 후반 일시적으로 흔들렸지만 그 외에는 무난했다"라며 3.5점을 매겼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반면 최전방 자원들은 호평을 휩쓸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 1골 1도움을 올린 잭슨, 1골 2도움의 올리세는 모두 ‘tZ’로부터 최고 평점인 1점을 받으며 공격진의 압도적인 활약을 인정받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