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연인" 故 최진실, 오늘(2일) 17주기..여전히 그리운 이름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02 06: 36

 배우 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7년이 흘렀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자택에서 향년 40세로 생을 마감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를 넘어 전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국민 배우"에서 "원조 로코퀸"까지
1968년생인 최진실은 1988년 CF 모델로 데뷔한 뒤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국민 배우’, ‘만인의 연인’으로 불렸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편지’, ‘고스트 맘마’ 등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원조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종상, 청룡영화상, 방송 3사 연기대상까지 휩쓸며 수많은 수상 기록도 남겼다. 특히 1997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순간은 지금도 회자된다.
사랑과 상처, 그리고 재기
2000년 야구선수 故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환희, 딸 준희를 뒀지만, 2004년 이혼으로 가정에 큰 상처를 겪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섰다. 2005년 KBS2 ‘장밋빛 인생’, 2008년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하며 ‘역시 최진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 해 가을, 그는 팬들 곁을 갑작스레 떠났다. “나는 왕따, 외톨이”라며 고독을 드러낸 유서 내용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그만큼 그가 감당해야 했던 외로움이 컸음을 보여줬다.
여전히 살아 있는 이름
17년이 지난 지금도 최진실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주요 포털과 방송 채널은 그의 대표작들을 다시 편성하며 추억을 이어가고 있고, 온라인에는 “여전히 그립다”, “최진실의 미소가 떠오른다”는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의 근황도 종종 전해진다. 아들 최환희는 래퍼 ‘지플랫’으로 활동하며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딸 준희는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최준희는 17주기 전날인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딸내미 너무 바빠서 자주 못와 미안해. 오늘도 그날처럼 날씨가 너무 좋다!!!! 내가 와서 기분 좋은가봐. 나 혼자 엄마에게 꽉찬 사랑을 남기고 가"라며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전하며 고인을 그리워 했다.
"그리운 이름, 지워지지 않는 별"
누군가의 딸이자, 누군가의 엄마이자, 시대를 대표했던 배우. 최진실은 이제 세상에 없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대중의 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는 별처럼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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