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이효리 아닌 '조력자' 이효리…"1세대 힘냈으면" 뭉클 응원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01 20: 22

'세기의 뷰티 아이콘' 가수 이효리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며 여전한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치열한 서바이벌을 담은 쿠팡플레이 새 예능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의 MC를 맡은 이효리는 K-뷰티를 향한 깊은 애정과 함께 '서포터'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예고했다.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쿠팡플레이 새 예능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심우진 PD, 박성환 PD와 가수 이효리, 정샘물, 이사배, 서옥, 이진수 등이 참석했다.
이효리는 "기자분들 앞에 선 것이 5년에서 10년 정도 되는 것 같다. 플래시가 많이 터지니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라며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으로 오는 10월 3일 첫 방송된다.가수 이효리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0.01 /jpnews@osen.co.kr

예능에 모습을 아예 드러내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효리가 서바이벌 예능 MC로 나서는 건 16년 만이다. 심우진 PD는 이효리 섭외에 대해 "K-뷰티를 논하는데 이효리를 뺄 수 없다"며 이효리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효리가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고 밝힌 심 PD는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 이효리를 다시 섭외하고 싶다"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으로 오는 10월 3일 첫 방송된다.가수 이효리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10.01 /jpnews@osen.co.kr
이효리가 16년 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MC를 맡게 된 배경에는 남다른 진심이 있었다. 이효리는 메이크업이라는 분야에 대한 큰 관심으로 "내가 먼저 MC를 하고 싶다고 제의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효리는 무대 뒤에서 묵묵히 애쓰는 아티스트들이 조명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면서 셀럽으로서 메이크업을 받던 위치에서 이제는 K-뷰티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자처했다.
예능에서 활약하는 플레이어로서가 아닌 MC로서 도전은 이효리에게도 쉽지 않았다. 그는 서바이벌 특성상 대본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전현무와 김성주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이크업이 보편적인 콘텐츠는 아니라는 지적에는 "메이크업은 여자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촬영을 해보니 메이크업만 담은 게 아닌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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