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김원훈이 어두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KBS 30기 개그맨 김원훈이 등장했다. 숏폼의 시대에 개그맨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김원훈은 최근 다양한 게스트들과 거침 없는 토크를 주고받으며 주목받는 개그맨이 되었다.
김원훈은 “2015년에 데뷔해서 코너를 두 개밖에 못했다. 그래서 재능이 없다고 느꼈다. 괜히 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다른 걸 했으면 그쪽에선 성공했을까, 싶었다”라며 말했다. 김원훈은 “개그를 그만 두고 레크레이션을 했었다. 그런데 폐지가 되고 나서 하루 아침에 할 게 없었다. 정말 막막했다”라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김원훈은 “우울증이 찾아왔다. 집에만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한 3~4개월 정도 커튼 치고 게임만 하고 그랬다”라며 “나중에 몰랐는데, 어머니께서 지하 주차장에 제 차가 있으면 눈치가 보이셨다고 한다. 왜냐하면 제가 부담스러워하고 불편해할까 봐, 아무것도 안 하는 걸로 부모님 눈치를 볼까 봐 되게 신경 쓰였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진세가 손을 내밀어주어 유튜브로 다시 나오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