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연속 홈경기장 폐쇄라니…9월 보수 완료 계획 왜 지연됐나, KB 또 사립대에 SOS 요청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02 00: 01

KB손해보험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한다.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의정부체육관 보수 공사 지연으로 인해 2025-2026시즌 홈 경기를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1일 발표했다.
작년 11월 말 의정부체육관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정밀 진단 결과 즉시 사용이 중단됐다. KB배구단은 의정부시 및 경민대학교와 협의해 대체 홈구장을 경민대학교 기념관으로 마련하고 프로배구 경기장 기준에 맞게 조성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B손해보험은 15승 10패 승점 41로 3위, 방문팀 현대캐피탈은 23승 2패 승점 67로 1위를 달리고 있다.경기를 앞두고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찾은 배구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02.05 / dreamer@osen.co.kr

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B손해보험이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로 현대캐피탈의 17연승을 저지하며 의정부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경기를 마치고 KB손해보험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가운데 축포가 터치고 있다. 2025.02.05 / dreamer@osen.co.kr

2025-2026시즌을 위해 의정부체육관의 보수 공사는 2025년 9월 완료 예정이었으나 지붕 보강설계안에 대한 심의 통과가 늦어지면서 재개관 일정이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KB손해보험은 "두 시즌 연속 홈경기장 폐쇄라는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팬 퍼스트’와 ‘신뢰 존중’ 이라는 구단 핵심 가치 실현과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고지 내에서 홈 경기를 치르기로 의정부시와 협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시는 2024-2025시즌 대체 홈구장이었던 경민대학교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 판단하고 경민대학교와 체육관 대관 논의를 진행했다.
경민대학교 역시 지난 시즌 KB배구단 홈 경기 유치를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경험했으며, 학교 인지도 상승과 지역사회 기여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의정부시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2025-2026시즌 KB배구단의 대체 홈 경기장으로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KB배구단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 재개관이 미뤄져 홈 팬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 개막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홈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대체 경기장을 물색해준 의정부시와 적극 협조해준 경민대학교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경민대학교 관계자는 “KB배구단의 홈 경기를 다시 유치하게 되어 기쁘며, KB배구단이 2025-2026시즌에도 ‘경민불패’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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