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도 못 피한 산후우울증 “딸도 싫고..’자유 無’ 괴로웠다” 고백 (‘슈돌’)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10.02 07: 2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랄랄이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닮아도 너무 닮았다’ 편으로, 랄랄과 딸 서빈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랄랄은 딸 옆에서 부캐 ‘이명화’로 변신했다. 자신을 따라하는 딸을 향해 그는 서빈아 엄마가 직업이 디지털 광대야. 그래서 웃음을 팔고 다녀”라며 “엄마가 전국을 돌면서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있어. 그걸 네가 알아야 돼. 엄마 이렇게 돈 번다. 용돈 아껴쓰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명화 분장을 마친 랄랄은 502호로 변신 어머니오 함께 에어로빅 수업에 참여했다. 인터뷰를 통해 랄랄은 “에어로빅을 맨날 보고 집에서 복 따라했는데 혼자 다니기 힘들더라. 그래서 오늘 강사님을 직접 불렀다”라고 했고, 세 모녀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한편, 어머니는 “우리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 댓글 읽어봤냐”라며 ‘명화 씨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 가요’,  ‘명화 씨 이 콘텐츠 오래오래 해주세요’ 등 여러 댓글들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좋아하고 너 덕분에 살 맛이 난다고 하고”라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어머니는 “근데 생체 리듬이 있지 않냐. 새벽까지 잠도 못 자니까 엄나는 그게 걱정된다”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어머니는 과거 랄랄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어둡다. ‘엄마 나 다 싫어’ 하더라. ‘엄마 나 서빈이도 싫고 다 싫어’ 망치로 딱 얻어맞은 기분”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랄랄은 과거 산후 우울증을 겪었던 것. 이에 대해 랄랄은 “호르몬의 변화를 몰라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뼈가 너무 시리고 일을 한 번도 못 쉬었으니까 하혈하고 이러니까 이러다 죽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고 자유가 없으니까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웠다. 근데 어떡하냐. 삶이 이렇게 됐고 책임져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고맙긴 한데 또 너무 괴로웠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런 랄랄에게 “우리 딸이 최고지. 다 필요 없다. 엄마는 이 다음에 천국에 가더라도 딸이 힘들 때면 천국을 다 때려 눕혀서라도 내려올 거라고 했다”라고 했다고.
랄랄은 “나 이런 엄마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라며 “우리 엄마가 날 이렇게 사랑하구나. 나이가 들어도 생각할 거 아니냐. 그럼 엄마가 다 지켜보고 있겠지? 그럼 힘이 나지 않냐. 평생 기억 남는 것 같다”라고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했다.
이를 본 박수홍은 랄랄의 어머니에 대해 “삶을 살아가는 근원적인 힘을 주시는 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랄랄의 어머니는 “서빈이랑 같이 행복하게 잘 살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자. 우리 딸 많이 사랑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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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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