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개그맨 김원훈, 여경래 셰프, 택배 기사로 유명한 정상빈 씨가 성공을 위해 몰두한 과거를 떠올렸다.
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개그맨 김원훈, 여경래 셰프, 택배 기사 정상빈 씨가 등장했다. 여경래 셰프는 올해 중식에 입문한 지 50년을 맞이해 더욱 특별했다.

유재석은 “현재 맡고 있는 일이 많다. 호텔 중식당, 137년 전통의 소스 브랜드 고문, 100대 명인, 한국중식요리협회 협회장 등 맡았다”라며 여경래의 이력을 밝혔다.
여경래는 “1975년 8월 15일에 입문했다. 중식에 대해 모르는 15살이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포부가 있어서 ‘무슨 일을 하겠다’라는 게 있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중학교 졸업했으니 기술 배우라고 하는 것도 잘 몰랐다. 중국집이란 말도 생소했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여경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목격했다. 다섯 살 때고, 부추 농사를 지으실 때다. 극장 간다고 같이 가시다가 아버지께서 길 건너서 부추를 실으려고 오시다가 차에 치이셨다. 제가 그걸 보고 ‘아버지 죽었어’라는 말을 했다”라면서 인생을 뒤바꾸었던 슬픈 이야기에 대해 전했다.

개그맨 김원훈은 무명이던 신인 시절 유재석의 인사를 잊지 못했다. 김원훈은 “2015년 연예대상 때 유재석을 처음 뵈었다. 저 진짜 아무것도 없을 때, 진짜 코너 하나 할 때였다. 그런데 유재석이 ‘원훈아, 잘 보고 있어’라고 하신 게 기억이 난다. 신인이고 엄청난 코너를 하는 것도 아닌데도 절 기억해주신 게 너무 엄청났다”라며 유재석 병에 걸려 후배들에게 잘해준다는 이야기를 했다.
유재석은 “부모님께 돈방석을 깔아드렸다고”라며 후배의 성공을 언급했다. 김원훈은 “안방에 천 만원을 깔아드렸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김원훈은 “꿈이 있었는데, 부모님이랑 함께 있을 때 절 알아보는 사람이 다가와주는 게 꿈이었다. 숏폼으로 잘 되고 나서 아버지께서 샤브샤브 가게 중간에 예약을 하셨다”라며 아들 자랑을 하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언급했다.

택배 기사로 26살 나이에 3억 원을 번 정상빈 씨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주소 외우기'를 전했다. 유재석은 “오늘 출연하시느라 일을 못 하시는 거 아니냐”라며 염려했고, 정상빈 씨는 “오늘은 휴무일이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택배만으로 6년 동안 3억을 모아서 업계의 신으로 보인다”라며 감탄했다.
정상빈 씨는 “상위 1%에 들었다. 기사님들이 노하우를 물으셔서 알려드린다”라고 말했다. 쉬는 날 일부러 담당 구역을 찾아가 주소를 구석구석 외웠다는 그는 “처음은 택배량에 상관없이 월급제로 190만 원이었다. 한 달 주 6일이었다”라면서 “다음 택배사로 이직하면서 택배 개당 돈을 받았다. 개수를 늘리려고 최대한 뛰었다. 쉬는 날 배송 구역을 미리 익혔다. 더 빨리 가려고 왼쪽, 오른쪽을 가고 그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