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공개 열애 4년 만에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두 아들 신우와 이준의 반응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먼저 두 아들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김나영은 아이들에게 “우리가 삼촌이랑 가족이 되는 연습을 계속 했잖아.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되면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이큐와 결혼한다고 알렸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아이들은 놀라며 “그럼 새로운 아기 낳아?”라고 되묻고는 "새로운 아기 낳으면 내 신하로 써야지"라는 귀여운 반응을 보였다.

김나영은 웃으며 “새로운 애기는 못 낳지”라고 답했고, 이어 “삼촌이랑 엄마랑 결혼하는 거 어떠냐, 축하해줄 수 있냐”고 묻자 아이들은 곧장 “좋다”고 말하며 따뜻한 지지를 보냈다. 두 아들은 “나도 조금 떨린다. 나는 신기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김나영은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되면 그때는 더 많이 너희들을 더 많이 사랑해줄거다. 지금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더 커질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다정히 말했고, 두 아들은 마이큐에게 달려가 안아주며 결혼을 축하했다. 마이큐 역시 “행복해줘서 고맙다. 삼촌을 받아줘서 고맙다”며 아이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2021년 크리스마스, 마이큐가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난 4년간 함께한 추억들이 담긴 장면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4년 동안 제 옆에서 큰 사랑과 신뢰로 제 곁을 지켜준 마이큐와 가족이 되기로 했다”며 "마이큐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저와 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던 신뢰와 사랑과 헌신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어제의 일이 오늘의 나를 가로막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저도 용기를 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까운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나영은 2019년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워왔으며, 2021년부터 마이큐와의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번 결혼 발표와 두 아들의 따뜻한 반응은 많은 이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