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공개 열애 4년 만에 결혼을 발표하며, 긴 시간 결정을 미뤄왔던 이유와 결국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솔직히 털어놨다.
김나영은 지난 2015년에 결혼했으나 2019년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2021년 마이큐와 공개 열애를 시작한 김나영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내며 두 아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유해왔다.
이같은 4년 간의 열애 끝에 두 사람은 결혼의 결실을 맺으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됐다. 김나영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지난 4년 동안 제 옆에서 큰 사랑과 신뢰로 제 곁을 지켜준 마이큐와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프러포즈를 받은 지는 꽤 오래됐는데 용기가 나지 않고 두려움이 밀려와 결정을 미뤄왔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마이큐가 보여준 변함없는 헌신이었다. 김나영은 “마이큐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저와 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던 신뢰와 사랑, 헌신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며 “그리고 어제의 일이 오늘의 나를 가로막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저도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또한 김나영은 지난 2023년 1월 프러포즈를 받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김나영은 결혼하자는 내용이 담긴 마이큐의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을 앞두고 아이들과 나눈 대화 역시 인상적이었다. 김나영은 두 아들 신우와 이준에게 “우리가 삼촌이랑 가족이 되는 연습을 계속 했잖아.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되면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아이들은 “좋다”라고 답하며 “나도 조금 떨린다. 나는 신기하다”는 솔직한 반응으로 엄마의 결정을 축하했다.

김나영은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또 얼마나 많은 응원이 필요한지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어가면서 알게 된다”며 “제가 받은 그 수많은 응원들로 온 힘을 다해 힘껏 살아보겠다. 그리고 그 사랑을 더 넓은 곳으로 흘려보내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김나영은 "식은 아주 작은 곳에서 작게 진행이 될 거라서 많은 분들에게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다. 저도 온 힘을 다해 좋은 가정 이루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