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뛰고 존재감 UP' 바르사 골대 강타한 이강인... '2-1 승리' 엔리케 감독 "초반 어려웠지만 점점 자심감 되찾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02 07: 55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교체로 투입돼 골대를 강타했다. 짧은 시간 뛰었지만 흐름을 바꾸는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유럽 제패' 2연승을 노리는 PSG는 1차 아탈란타(이탈리아)전 승리에 이어 '거함' 바르셀로나까지 잡으며 2연승을 달렸다. 승점 6점으로 3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승 1패, 승점 3으로 16위.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홈팀 바르셀로나가 장악했다. 전반 19분 페란 토레스가 마커스 래시퍼드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는 전반 38분 동점골로 반격했다. 누노 멘데스가 수비 지역에서 공을 전개했고 세니 마율루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006년생 유망주의 과감한 마무리가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가동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알레한드로 발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PSG는 곤살루 하무스와 뤼카 에르난데스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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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PSG는 이강인까지 투입했다. 마율루 대신 오른쪽 미드필더로 들어선 그는 곧바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투입 3분 만에 상대 수비를 흔들고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지만 순간적인 돌파와 슈팅은 바르셀로나 수비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흐름을 잡은 PSG는 결국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하무스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진 장면이었다.
경기는 PSG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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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후 “바르셀로나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었다.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점골 이후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승부가 끝날 때까지 집중했고 마지막 순간에 기회를 살렸다”고 평가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약 10분 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은 92%(11회 성공/12회 시도),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PSG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평점 7.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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