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도전' 日 '손흥민·김민재 스승' 슈미트 영입, 일본 축구 미래 책임진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02 11: 23

일본 J리그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한 리그 운영 차원을 넘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해외 명장 초빙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첫 주자는 로저 슈미트 감독이다.
J리그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J리그가 해외 지도자 초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글로벌 축구 어드바이저로 로저 슈미트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리그 경쟁력 강화 전략의 출발점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우승까지 바라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아 예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지난 9월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무1패에 그쳤다. 경기 내용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고, 세계무대와의 격차를 뼈저리게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다. 일본에는 손흥민처럼 전방을 책임질 에이스도, 김민재처럼 후방에서 세계적 공격수를 막아낼 수비수도 없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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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본은 미래 세대 육성과 리그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해외 지도자들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자국 리그와 대표팀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슈미트 감독은 그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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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역할은 단순하지 않다. 슈미트 감독은 J리그 아카데미 선발 과정에 참여해 유망주 발굴을 돕고 팀 지도 철학을 공유한다. 또한 구단 스포츠 디렉터와 지도자들을 위한 스페셜 세션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적 기준의 훈련과 운영 방식을 전수한다. 여기에 리그 경기 및 클럽 시합을 직접 시찰하며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슈미트는 “J리그 글로벌 풋볼 어드바이저에 취임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7월 노노무라와 뒤셀도르프에서 만나 J리그의 성장 전략에 깊이 공감했고, 그래서 이 야심적인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했다. 구단 지도자, 스포츠 디렉터, 유스 선수들과 교류하며 일본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내가 가진 경험과 철학을 J리그가 세계 무대에서 싸울 수 있는 기반으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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