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기력이 떨어졌다"던 PL, MLS에서는 새로운 역사 창조... 손흥민의 완벽한 반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02 15: 21

손흥민(33·LAFC)이 미국 무대에서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토트넘과의 이별 후 불과 두 달 만에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흔드는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역동적으로 기록을 세운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 듀오가 LAFC를 MLS컵 우승 후보로 만들었다”고 보도하며 두 선수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에서 10년의 생활을 마쳤다. EPL 득점왕과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끝으로 팀과 작별한 그는 미국행을 택했고, LAFC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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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은 빠르게 끝났다. MLS는 이미 손흥민 효과로 뜨겁다. 경기장은 연일 매진 행렬이고, 마케팅 효과는 폭발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진짜 가치는 그라운드 위에서 드러났다.
9월부터 득점포가 본격적으로 터졌다. 새너제이전에서 득점을 신고한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역습, 중거리 슛, 문전 집중력까지 EPL 득점왕 시절을 연상케 하는 골이었다. 이어진 리턴 매치에서도 1골 1도움 1기점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벌써 네 차례 ‘이주의 팀’에 선정되며 리그가 인정하는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MLS 사무국은 “LAFC의 역동적인 듀오가 MLS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17골을 연속으로 합작했고 이는 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디애슬레틱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MLS에서 손흥민과 부앙가 같은 조합은 본 적이 없다. 지금 최고의 성과를 내는 듀오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손흥민의 경기력은 MLS에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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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과 기복으로 비판을 받았고 "기력이 떨어졌다"는 혹평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 무대에선 한 달 만에 모든 부정적 평가를 지워내며 부활을 알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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