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작가, 강동원 ‘그리고’ 크레딧 해명..“특별한 존재감 의미”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02 12: 00

'북극성'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이 크레딧 논란과 관련해 설명했다.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의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북극성'은 유엔(UN)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북극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 미남배우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톱스타 전지현과 강동원의 멜로 드라마로 공개전부터 기도를 자아냈지만, 일각에서는 강동원의 크레딧에 '그리고 강동원'이라고 표기돼 자칫 강동원 분량이 적지 않냐는 우려가 일기도 한 바.
이와 관련해 김희원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제발회 말씀드린 대로, 분량 이슈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 부분은 어디서 와전됐는지 출처를 잘 모르겠다. 아마 어제 마지막 방송까지 보셨다면, 존재감이 있는 캐릭터고, 마지막까지 여운이 남는 캐릭터인데. 어디서 와전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크레디트 관련은, 저는 긴 영화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영화를 보면 여운이 남는 캐릭터는 ‘그리고’라고 따로 남기는 경우도 있다. 끝까지 만들었을 때는 그것도 기억에 남겠다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엔딩 중에 이 캐릭터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게 결말의 핵심이었는데. 다만 주 단위로 방송이 나가다 보니, 앞에서 보면 주인공인데? 하고 의아하셨겠지만, 끝까지 보면 달랐을 거다. 단락별로 비중이 크거나 적어지는 캐릭터가 있다. 누가 앞선다, 뒷선다 보다는 마지막까지 보고 누가 여운이 가장 남나,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정서경 작가 역시 "저희 드라마 자랑이 강동원 전지현이라 생각하는데, 두 배우 캐스팅했을 때 이 논란이 자연스레 따라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며 "강동원 배우 역이, 연기하기 힘들다. 전사도 없고. 배우가 가진 존재감을 연기로 보여야 하는데, 그런 어려운 역을 맡아준 것에 감사하고 감동도 했다. 이 배우가 가진 존재감을 크레디트로 표시할 수 있다면. 저는 사실 ‘그리고’가 아니라, 진심으로, 특별히라는 수식어가 있을 거 같다. 그만큼 특별한 위치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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