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라희찬 감독 "정경호, 발톱 빠질정도로 탱고연습..안될줄 알았는데"(씨네타운)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02 11: 57

'보스' 라희찬 감독이 캐릭터를 위해 노력해준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 주연 배우 조우진과 라희찬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조우진은 작중 중식당을 운영하는 순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여경래, 박은영 셰프에게 도움을 받았던 바. 조우진은 "처음에는 어느분한테 배우는지 모르는 상태로 식당에 갔더니 여경래 셰프님 계서서 깜짝 놀랐다. 농구영화 찍는데 농구 배우러 갔더니 마이클 조던이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옆에서 면치기를 하다가 처음부터 잘할 일이 없지 않나. 계속 망치는데 마스크 쓰고 열심히 땀흘리고 회생시키는 분이 계셨다. 계속 사과드리며 연습했다. 나중에 '흑백요리사' 봤더니 그분이 박은영 셰프였다. 얼마전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렸는데 감사하고 죄송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거운 웍을 그분들이 다루는데 정말 물 흐르듯이.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손목 스냅만으로 하더라. 저는 힘 바짝 들어간 상태로 했는데 그 분들은 힘을 안 쓰고 스냅으로 하더라. 그 부분을 많이 배우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정경호 역시 캐릭터를 위해 4개월간 탱고를 배우기도 했던 바. 라희찬 감독은 "캐릭터가 다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요리와 춤과 여러 갭을 많이 줬다. 4개월간 안될줄 알았는데 되더라. 우진씨는 처음에 너무 못했다.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순태로 들어가며 끝까지 가더라. 현장에서도 계속 칼 들고다니면서 살벌하게 연습하고. 경호 씨는 탱고 연습하며 발톱도 빠지는 사연들이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영화 '보스'는 오는 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파워FM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