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경 작가 "'북극성' 제작비가 700억? 그 정도는 아냐" 전격 해명 [인터뷰④]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02 12: 17

 (인터뷰③에 이어) '북극성'의 작가와 감독이 '700억' 제작비 소문에 해명했다.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의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북극성'은 유엔(UN)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북극성'은 공개 전부터 '제작비 700억'이라는 대작 드라마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바. 
그러나 이에 김희원 감독은 "저희 돈 너무 많이 썼다고 하던데, 저희 그정도로 많이 쓰진 않았다. 처음 기사가 700억이 나왔는데, 그 금액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물론 플랫폼에서 지원해준 만큼 합리적으로 쓰긴 했는데. 스태프들이 억울해했다. 시청자 분들이 돈낭비한 드라마 처럼 보실까봐. 정말 저희 효율적으로 했다. 아낄만큼 아끼면서 했다"라고 말했다.
정서경 작가는 "700억 기사 보고, 전 처음에 너무 기뻤다. 디즈니 너무 고맙고. 내가 700억을 썼다니 너무 좋다! 했는데 실상을 듣고 실망한 면이 있을 정도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기사 나가고 댓글에 ‘이래서 700억이구나’하고 의심 안 하고 봐주시는 것도 재밌고 감사하기도 했다. 사실 저희가 대작을 만들 수 있고 플랫폼에서 많이 지원해 주시는 게 감사해서, 아니라 하기도 좀 그랬다.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셔서 즐겁게 찍었다. 하지만 700억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제작에 공을 많이 들였던 장면에 대해서 김 감독은 "구현은 마지막 회, ‘배’ 신이었다. ‘배’신에서 백그라운드는 다 CG다. 배를 움직이며 찍으면 위험하니까, 정박해놓고 찍었다. 또 마지막 회에 총격전도 샷이 많았는데, 공은 사실 제일 많이 들어갔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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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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