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개국공신 김광규, 친정에 칼 겨눈 '폭군' 엄숙수…이서진 "망했다"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02 13: 18

‘나 혼자 산다’의 일등공신 배우 김광규가 이서진과 손을 잡고 친정을 겨눈다. 20년 지기 절친 이서진과 함께하는 ‘티격태격 케미’를 무기로, 동시간대 최강자 ‘나 혼자 산다’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이하 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해 하루를 밀착 케어하는 리얼 로드 토크쇼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서진과 김광규는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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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 혼자 산다’의 원년 멤버이자 흥행 공신이었던 김광규는 이제 경쟁자로 친정 프로그램을 상대하게 됐다. 이서진은 “‘나 혼자 산다’와 붙었는데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이기기에는 힘들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 출신 김광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나는 ‘나 혼자 산다’의 일등공신이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서진이 맨날 ‘망했다’고 말하는 프로그램은 오히려 잘됐다. 그래서 이번에도 느낌이 나쁘지 않다. 의외로 시청률이 폭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비서진’의 반란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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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이서진과 김광규의 20년 우정에서 비롯된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다.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는 “두 분의 티격태격 케미가 진짜다. 제작진이 보기엔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것 같은데, 깊이 생각하는 건 또 서로밖에 없다는 부분이 관전 포인트”라며 두 사람의 관계성이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임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 내내 서로를 향한 애정 섞인 디스를 멈추지 않았다. 이서진은 김광규를 “아픈 새끼 발가락 같은 존재”라며 “내가 끊임없이 데리고 들어갔다”고 생색을 냈다. 이에 김광규는 “자기 입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게 이해는 안 된다”면서도 “이서진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에 제가 단도리를 해줘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처럼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듯하면서도, 김광규는 이서진을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다. 집에 가면 또 생각난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동반하고 싶지 않은 동반자”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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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가 스타의 꾸밈없는 ‘혼자 사는’ 일상을 보여준다면, ‘비서진’은 매니저라는 새로운 관계 속에서 이서진, 김광규와 게스트가 만들어내는 날것의 관계성과 토크로 승부수를 띄운다. ‘프로수발러’ 이서진의 까칠함과 ‘프로 운전 비서’ 김광규의 유쾌함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키며 스타들의 민낯을 이끌어낼지, 그리고 이 강력한 케미가 ‘나 혼자 산다’의 아성에 얼마나 위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서진과 김광규의 고군분투 매니저 도전기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은 오는 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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