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안 휘르첼러(32) 브라이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설에 대해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휘르첼러 감독은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후르첼러 감독은 지난해 여름 브라이튼을 맡았다. 3년 계약을 맺은 휘르첼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정식 감독이 됐다.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휘르첼러 체제에서 16승 13무 9패로 8위(승점 61)에 올랐다.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5)에 밀려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으나 부임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휘르첼러 감독은 이번 시즌 브라이튼을 2승 2무 2패로 10위(승점 8)에 올려 두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를 각각 2-1, 3-1로 꺾었고 토트넘과는 2-2로 비겼다. 이 때문에 맨유를 비롯한 여러 클럽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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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르첼러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 감독 후보 루모에 대해 "언젠가 꿈의 극장에서 팀을 맡는다는 소문에 오르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물론 언제나 그런 소문에 이름이 오르는 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곳(맨유)의 감독 아모림을 존중한다. 그래서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브라이튼에서 일하는 것은 특권이고, 이곳 감독으로 매우 만족한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휘르첼러 감독이 맨유 감독 부임에 대해 완곡한 거절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머물며 199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역시 부진하면서 아모림 감독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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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유는 휘르첼러 감독 외에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을 비롯해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그리고 맨유 전설인 마이클 캐릭 미들즈브러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