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극적인 챔스 승리! 이강인, 바르셀로나 골대 강타" BBC도 기적의 역전승 감탄... 10분 뛰고 주목받은 LEE→강팀에 강하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03 01: 12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교체로 나와 골대를 강타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는 PSG에 큰 도움이 됐다. 
PSG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경기 초반은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전반 19분 페란 토레스가 마커스 래시퍼드의 크로스를 밀어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라민 야말과 페드리의 패스 플레이가 PSG 수비를 흔들었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는 전반 3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누노 멘데스가 후방에서 공을 공급해줬고, 세니 마율루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006년생 신예의 대담한 마무리가 골망을 갈랐다.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알레한드로 발데를 투입했고 PSG는 곤살루 하무스와 뤼카 에르난데스를 넣었다. 후반 35분엔 이강인을 투입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들어온 그는 3분 만에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순간적인 돌파와 슈팅은 바르셀로나 수비를 크게 위협했다.
흐름을 가져온 PSG는 후반 45분 결승골 기쁨을 맛봤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하무스가 쇄도하며 골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속수무책이었다.
승리는 PSG에 돌아갔다.
PSG는 리그 페이즈 1차 아탈란타전 승리에 이어 바르셀로나까지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6으로 3위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승 1패, 승점 3으로 16위에 머물렀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었지만 동점골 이후 자신감을 되찾았다.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기회를 살렸다”고 밝혔다.
[사진] 엔리케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약 10분 동안 92%의 패스 성공률(11회 성공 / 12회 시도),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7.2점 받았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전반전은 우리가 우세했지만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졌다. PSG가 우리를 압도했다. 오늘은 PSG가 이길 만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마르쿠스 래시퍼드, 페드리, 프렝키 더 용의 체력 저하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집중력이 무너져 실점을 허용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PSG와 격차를 인정했다. 플릭 감독은 “PSG 선수들은 공간 활용과 2대1 상황을 만드는 데 능했다. 우리는 배워야 하고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이강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 하키미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마무리하며 PSG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가 유럽 대회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내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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