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SON 찾았다!" 손흥민도 케인도 행복축구 시작..."세계 최고·치명적 듀오" 프랑스 윙어와 파트너 결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10.03 06: 00

 손흥민(33, LAFC)도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도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 한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뽐냈던 둘은 이제 각자의 파트너와 함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케인+마이클 올리세는 치명적인 듀오다! 이 둘은 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첫 8경기에서 4골을 합작해냈다. 케인이 새로운 손흥민을 찾았다"라고 전했다.
'TNT 스포츠' 역시 케인이 흐뭇한 표정으로 올리세를 바라보는 사진을 게시하며 "케인은 8경기 16골 3도움, 올리세는 8경기 5골 4도움이다. 두 선수가 8경기에서 4골을 합작했다. 현재 전 세계 축구에서 최고의 듀오일까?"라고 감탄했다.

바이에른은 같은 날 파포스 FC(키프로스)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케인이 멀티골을 뽑아냈고, 올리세도 1골 2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특히 케인은 전반 15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올리세와 합작골을 4골로 늘렸다.
시즌 초반 케인은 8경기 16골 3도움로 경기당 평균 공격 포인트 2개가 넘는 엄청난 페이스를 자랑 중이다. 올리세도 벌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눈앞에 두면서 그를 보좌하고 있다. 그 덕분에 바이에른은 개막 후 8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케인이 올리세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휩쓸었던 케인과 손흥민 콤비도 재조명받고 있다. 올리세를 '새로운 손흥민'이라고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른바 '손케 듀오'는 2015-2016시즌부터 8년간 토트넘에서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으로 남아있다. 득점도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딱 절반씩 책임졌다. 둘은 2020-2021시즌엔 14골을 함께 만들어내며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도 갖고 있다.
토트넘이 자랑하던 손흥민과 케인 콤비는 2023년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면서 해체됐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하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지만, 케인만한 파트너는 만나지 못했다.
케인도 바이에른에서 자말 무시알라와 공을 주고받았으나 손흥민만큼 파괴적인 듀오를 구축할 수 없었다. 올 시즌 올리세와 호흡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에 합류한 올리세는 측면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장기 부상으로 쓰러진 무시알라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한편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난 뒤 새로운 케인을 찾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며 토트넘과 10년 만에 작별했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뒤 8경기 8골 3도움을 터트리며 미국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LAFC의 기존 에이스였던 드니 부앙가 역시 '손흥민 효과'에 힘입어 무시무시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LS 새 역사까지 탄생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6경기에서 LAFC가 기록한 17골을 모두 책임지며 정규 시즌 단일 클럽에서 17골 연속 득점을 기록한 MLS 역사상 최초의 듀오가 됐다. 손흥민이 8골, 부앙가가 9골을 넣었다.
MLS는 "LAFC의 새로운 다이나믹 듀오가 미지의 영역에 도달했다"라며 "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2660만 달러)로 LAFC에 도착한 손흥민은 리그를 불태우고 있다. 토트넘의 전설인 그는 첫 8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는 부앙가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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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33, 토크 스포츠, 케인, MLS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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