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명예회복을 기약하는 피날레 승리 거둘까?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다. 삼성은 4위를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NC 아니면 KT 가운데 한 팀이다.
삼성은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원정경기라 젊은 신예들을 포함해 대거 백업라인업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IA는 홈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작년 챔프에서 8위로 떨어지는 역대급 굴욕의 시즌이었다. 팬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여기저기서 비난의 화살이 꽃히고 있다. 그래서 마지막 경기라도 이겨야 한다.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선발등판을 자청했다. 팬들에게 마지막 승리의 선물을 주기 위해서다. 이미 10승은 물건너갔다. 규정이닝을 돌파해 할 것은 다했지만 팬들을 위해 마지막 투수가 나선다.
9월 복귀 이후 꾸준히 선발출전해온 윤도현은 전날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을 다쳐 벤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김규성 또는 박민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 선발은 육선엽이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이다. 올해는 구원투수로만 활약했다. 26경기에 출전해 1패1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중이다. 주로 추격조로 던졌다.
이날 선발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평균 144km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구사한다. 대투수와의 대결에서 패기의 피칭으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