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도전이 쉽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미트윌란(덴마크)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이후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머물며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LAFC)과 함께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UEL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노팅엄으로 향했다. 그러나 리그 개막전 아스널전 패배를 시작으로 컵대회 스완지전 패배, 승격팀 선덜랜드전 패배 등 결과가 이어지지 않았다. 레알 베티스와의 유로파리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다시 미트윌란에 무릎 꿇었다.
영국 TNT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에서 힘겨운 시작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지난 100년간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감독 중 부임 후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는 포스테코글루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특히 29년 만에 유럽대항전 홈 경기를 치른 자리에서 패배가 나와 팬들의 분노가 거셌다. 많은 홈 팬들이 세 번째 실점이 나온 직후 “내일 아침 경질될 것”이라는 야유를 퍼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팬들이 실망했고,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담담히 반응했지만 분위기를 수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노팅엄은 불안했다.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2분 단 은도예의 동점골로 반격했으나 1분 뒤 다시 실점했다. 후반 막판 또다시 골망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 우드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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