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우승했던 감독' 운이었나? 조규성 미트윌란에 일격 맞고 6G 무승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03 13: 09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도전이 쉽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미트윌란(덴마크)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이후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머물며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LAFC)과 함께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UEL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노팅엄으로 향했다. 그러나 리그 개막전 아스널전 패배를 시작으로 컵대회 스완지전 패배, 승격팀 선덜랜드전 패배 등 결과가 이어지지 않았다. 레알 베티스와의 유로파리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다시 미트윌란에 무릎 꿇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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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NT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에서 힘겨운 시작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지난 100년간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감독 중 부임 후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는 포스테코글루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특히 29년 만에 유럽대항전 홈 경기를 치른 자리에서 패배가 나와 팬들의 분노가 거셌다. 많은 홈 팬들이 세 번째 실점이 나온 직후 “내일 아침 경질될 것”이라는 야유를 퍼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팬들이 실망했고,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담담히 반응했지만 분위기를 수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노팅엄은 불안했다.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2분 단 은도예의 동점골로 반격했으나 1분 뒤 다시 실점했다. 후반 막판 또다시 골망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 우드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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