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으면 싫다고 해!' 뮌헨 대승에도 김민재 실수만 부각 "치명적 실수로 실점 내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03 12: 10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김민재(29)의 실수는 뼈아프게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라마솔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파포스를 5-1로 완파했다. 전반 1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케레이루, 니콜라 잭슨이 연속 골을 기록했고, 케인이 멀티골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4-0으로 앞섰다.
후반 23분 마이클 올리세의 마무리까지 더해 바이에른 뮌헨은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전반 막판 나온 실점은 바이에른 뮌헨에 찜찜함을 남겼다. 빌드업 과정에서 김민재가 무리한 패스를 시도하다 파포스의 오르시치에게 공을 내줬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 실점으로 이어졌다. 팀이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지만 김민재 개인에게는 뼈아픈 장면이었다.
독일 현지 언론은 일제히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했다.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역습 상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실점을 내줬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4.5점을 매겼다.
티온라인도 “김민재의 실수가 뮌헨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불확실성을 더한 장면이었다”며 “현재 주전 경쟁에서 다시 자리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요나탄 타의 합류 이후 주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태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가 주로 선발로 짝을 이루고 있고, 김민재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2경기, 공식전 6경기에 나서는 데 그치며 출전 시간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 핵심으로 활약했던 김민재지만, 올 시즌 출발은 순탄치 않다. 주전 자리 수성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파포스전 실수는 경쟁 구도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가 향후 출전 기회를 늘리려면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