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PSG)이 비판을 경기장에서 완벽하게 뒤집었다.
프랑스 르 10 스포르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FC바르셀로나전에 나설 공격진을 재편하면서 이강인 대신 세니 마율루를 선발로 택했다. 프랑스 언론인 베르트랑 라투르는 ‘이강인 대신 장비 담당자를 내세워도 더 낫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방송 카날 챔피언십 클럽에서 나온 이 발언은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강인은 실력으로 응답했다.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그는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았다.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캄프 누를 긴장시켰다.
진짜 장면은 후반 44분에 나왔다. PSG 진영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은 과감한 탈압박으로 상대 압박을 무력화했다.
이어 비티냐에게 연결된 볼은 하키미를 거쳐 중앙으로 파고든 곤살루 하무스에게 정확히 이어졌고 하무스는 침착한 마무리로 2-1 역전골을 완성했다.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수치로도 드러났다.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그는 패스 정확도 92%(11/12),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1/1, 크로스 정확도 100%(1/1), 지상 경합 승리 100%(1/1) 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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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는 이강인에게 큰 의미다. PSG는 현재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엔리케 감독이 새로운 조합을 찾는 가운데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증명한 이강인의 존재감은 향후 입지 강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