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33·LAFC)이 경기장 밖에서도 ‘스포츠 스타’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램스, 나를 초대해 줘서 고맙다”는 글과 함께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의 홈구장 소파이 스타디움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LA 램스 구단은 물론 LAFC 구단, NFL 공식 계정까지 손흥민의 방문 소식을 함께 알리며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8월 LAFC로 이적하자마자 LA 스포츠계 전체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NFL LA 램스, NBA LA 레이커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클럽들이 모두 그를 환영했고, 손흥민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화답하고 있다.
8월에는 LA 다저스 홈경기에서 시구를 하며 현지 팬들과 교감했다. 이후 1일에도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블레이크 스넬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응원했다. 스넬은 이미 LAFC 홈경기장을 방문해 손흥민과 교류한 바 있어 두 스포츠 스타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외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손흥민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MLS에서 8경기 8골 3도움,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부앙가와 함께 ‘흥부 듀오’로 불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인 점도 눈에 띈다.
손흥민은 오는 6일 애틀랜타와 MLS 홈 경기를 치른 뒤 7일 귀국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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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이 방문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이자 2028년 LA 올림픽 개회식 장소로도 쓰일 예정이라 그의 방문은 상징성까지 더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NFL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