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전문배우' 80세 김경애, 폐암 2번 수술 "이렇게 살아있다"..가수 된 근황 [핫피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0.03 15: 41

무속인 전문 배우 김경애가 두 번의 폐암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데뷔 59년차로 '무속인 전문배우'라 불리는김경애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경애는 이른 새벽 미숫가루 한 잔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한 뒤 단골 미용실에서 머리를 단장, 메이크업을 마친 후 KTX를 타고 전주로 형했다. 그 곳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순환 패션쇼 행사장에 참석한 것.

 6년 전 앨범을 내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그는 초대 가수로 무대에 섰다.
김경애는 "무대에 설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과거 사경을 헤맨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건강검진 하러 갔는데 엑스레이 사진에 뭐 조그만게 있다더라. 폐암 1기였다. 1기니까 제거하고 5년 뒤면 다 낫는다고 했는데 4년 7개월만에 재발 됐다.그래서 또 수술했다. 두 번 수술하고 이렇게 살아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73세 때부터 두 번의 수술을 받은 것이다.
김경애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신필름 전속 배우로 데뷔했다. 그러나 미모의 여배우들 사이에서 설움을 겪으며 2년간 새벽마다 영화사 청소를 했다고. 그러다가 기회가 왔다. 신상옥 감독의 눈에 띄어 기회를 얻었고,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무속인 역을 맡으며 배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무속인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는 그는 “사람들이 날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무당 역할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알려지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무속인 전문배우'란 타이틀에 자랑스러워했다.
현장이나 실생활에서 그는 배우가 아닌 무속인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 그는 과거 사업가이자 연출가였던 남편이 간첩으로 오해받아 고문 당하며 몸이 망가졌고 이후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사연도 들려줬다. 현재 그는 세 아들 중 셋째 아들이 집필하고 연출 중인 연극 출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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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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