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멤버 허영지의 언니이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허송연이 싱어송라이터 적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앞서 예비 신부의 동생 허영지는 지난 2일 개인 SNS를 통해 “나의 반쪽, 사랑하는 언니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난다. 그래도 쿨하게 보내줄게”라며 아쉬움과 진심 어린 축복을 동시에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짜 많이 사랑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는 메시지와 함께 브라이덜 샤워 현장을 공개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적재는 2008년 기타 세션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아이유, 김동률, 박효신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과 호흡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인물. 이후 ‘한마디’, ‘별 보러 가자’, ‘나랑 같이 걸을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고막 남친’으로 불리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JTBC 음악 예능 ‘비긴 어게인’에도 출연해 감성 짙은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허송연은 2016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또 동생 허영지와 함께 유튜브 채널 ‘허자매’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두 자매는 방송에서 함께 출연할 때마다 닮은 외모와 남다른 케미로 주목받기도 했다.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가요계와 방송계 안팎에서는 따뜻한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적재는 직접 SNS를 통해 “평생을 약속한 사람이 생겼다. 있는 그대로의 저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조금은 떨리고 두렵지만 새로운 시작 앞에서 보내주시는 응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연주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해 결혼 후 활동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네티즌들 역시 “허자매 결혼 비하인드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형부가 적재라니, 카라 팬으로서 신기하고 반갑다”, “두 분 다 너무 잘 어울린다.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결혼이 단순한 스타들의 만남을 넘어, 음악과 방송을 아우르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