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기회 흔하지 않다! SON 볼 사람 모여"... 손흥민 실시간 '직캠' 나온다→'축신' 메시 가던 길 그대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04 09: 19

 손흥민(33, LAFC)의 모든 순간이 팬들에게 중계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손흥민을 전담 촬영하는 전용 카메라를 투입한다.
MLS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가 애플TV와 함께 MLS 축구에서 ‘틱톡 라이브 스트림’에 데뷔한다. 오는 6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LAFC’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틱톡 라이브 스트림'은 경기 뛰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게 한다. 90분 동안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생생한 경험이 제공된다. 애틀랜타 전에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위고 요리스, 티모시 틸먼을 카메라가 따라다닐 예정이다. 

팬들은 MLS와 LAFC, 애플의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이를 시청할 수 있다.  
틱톡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 책임자 롤로 골드스타우브는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시리즈의 성장세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 팬들이 경기 속 모든 순간을 독점적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스트리밍은 선수와 팬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MLS 미디어 담당 부사장 세스 베이컨도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이미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리즈다. 개인적이고 역동적인 구성을 통해 오늘날 팬들이 원하는 시청 방식에 맞춘 콘텐츠”라며 “LAFC의 세계적 팬층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식은 지난해 10월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메시’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시 리오넬 메시를 전담으로 중계한 방송은 640만 명 이상의 실시간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미국 스포츠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그 자리를 손흥민이 이어받는다. 한국 선수로는 첫 사례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 MLS를 흔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단짝' 부앙가와 팀이 거의 모든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7골을 책임졌다. 
MLS는 “리그 최고 이적료(2660만 달러)로 입단한 손흥민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의 전설은 이제 MLS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정상 도전을 꿈꾸고 있다. MLS 최신 파워랭킹에서 동서부 전체 2위에 올랐고, 지난주 10위에서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리그 관계자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득점 행진이 계속되는 한 그들을 막을 팀은 없다”고 강조했다.
‘디 애슬레틱’ 역시 “LAFC는 손흥민의 움직임과 부앙가의 속도를 앞세워 엄청난 폼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우승 경쟁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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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LS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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