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 순간’을 맞는다.
MLS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6일 열리는 LAFC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Player Spotlight): LAFC’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경기 중계를 공 중심이 아니라 선수 중심으로 진행하는 혁신적 서비스다. 특정 선수를 전용 카메라로 따라다니며 오프 더 볼 상황, 표정, 심지어 숨소리까지 포착해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지난해 리오넬 메시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틱톡 라이브 역사상 최다 시청 기록인 640만 명 이상을 모았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메시의 뒤를 이어 사실상 단독 주인공으로 spotlight를 받게 됐다.
틱톡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 책임자 롤로 골드스타우브는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를 전 세계 팬들에게 독점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선수와 팬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전례 없는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MLS 미디어 총괄 세스 베이컨 역시 “오늘날 팬들의 참여 방식을 고려할 때, 손흥민은 이 시리즈의 완벽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경기력은 이미 수치로 증명됐다. MLS 합류 후 단 8경기에서 8골-3도움을 기록했다. 새너제이전 53초 선제골,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 세인트루이스전 멀티골 등 MLS 전역을 뜨겁게 달군 활약이 이어졌다. 특히 부앙가와의 ‘흥부 듀오’는 최근 4경기에서 17골을 합작하며 MLS 역사상 최다 합작 득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 산호세전 부앙가, 솔트레이크전 손흥민, 이어 또다시 솔트레이크전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MLS 최초로 팀 내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현재 부앙가는 23골로 득점 선두 메시(24골)를 한 골 차로 추격 중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본 적 없는 공격 조합’이라는 평가와 함께 플레이오프 판도를 흔들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3)에 올랐고, 선두 샌디에이고FC(승점 57)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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