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류필립, 미나 부부가 시누이 박수지 씨와의 불화설을 해명한 가운데, 자신들을 향한 비판에 직접 해명에 나섰다.
2일 '필미커플' 채널에는 "수지누나의 대한 오해 그리고 궁금증을 힘들게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류필립은 "요즘 왜 수지님이 안 보이냐"는 질문에 "수지누나는 하기싫은걸 억지로 시킬순 없지 않나. 사람은 억지로 하면 안된다. 80kg까지 뺐다고 건강해 보이고 좋아보일수 있는데 행복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셔서 수지 누나가 그만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저희가 더이상 진행을 할수없는 상황이 됐다. 수지누나는 운동을 하기 싫다고 했다 저한테. 그동안 저희가 지원을 많이 해줬던건 여러분들도 아실거다. 근데 싫다고 하는 사람은 제어가 안되더라. 힘들고 싫다는데 어떻게 강행을 하겠나"라며 본인의 의사로 다이어트 도움을 그만두게 됐음을 알렸다.
그는 "그래도 수지누나가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는게 저희의 목표였고 건강한 상태까지 갔지 않나. 더 무리해서 70, 60kg까지 빼라는건 저희의 노예도 아니고. 만족할 수준까지 왔었다고 생각한다. 150kg 였을 때 수지누나를 봤을때 생명의 위험을 느꼈기 때문에 안전구간까지는 도와주자라는 생각으로 시작된거였다. 수지누나를 팽쳤다 그럴 관계가 아니지 않나.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사람은 미나씨가 해준거고 저는 미나씨한테 도움을 받은 입장이다.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미나씨한테 저는 너무너무 감사할 뿐이다. 왜냐면 제 가족을 도와준거지 않나. 제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좋은 일이 아니었더라. 마무리를 조금 찝찝하긴 한데 행복하지 않았다, 힘들었다 이런 말 들으니까 뭐라 할 말이 없더라 제가. 저도 한 말이 뭐냐면 '그래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식을 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힘들어서 집으로 부르지 못했다. 빨리 매듭을 지어야하는데 저도 안 되더라. 얼굴 보기 힘들다 저도. 어찌됐든 저도 심적으로나 수지누나의 좋은 일을 위해 제가 거의 1년동안 미친듯이 수지누나를 서포트했지 않나. 근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저도 힘들다. 그래서 수지 누나 혼자서 유튜브 채널 하고있고 인스타그램에도 소식 올라가니까 수지누나가 혼자서 하겠다더라. 혼자서 하라고 했다. 저는 더이상 도와주지 않고 끝까지 제가 도와주려고 했는데 '도와줄 필요 없다'고까지 얘기했다. 그럼 이제 더 이상 수지누나랑 제가 할 이유가 없다.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주는 상황까지 갔기 때문에 더이상 수지 누나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수지누나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선을 그었다.
또 류필립은 영상과 함께 "수지누나의 대한 오해로 인해서 최근 많은 댓글이 달렸었는데요. 싸운것이 아니냐, 왜 안도와주냐 등등 미나씨에 대한 오해의 댓글이 많아서 처음으로 라이브방송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지누나는 혼자서 독립을 하겠다고 했고, 개인적으로 SNS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지누나의 근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와 유튜브에서 찾아보실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류필립과 미나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댓글에도 직접 답글을 달며 오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한 팬은 "운동을 싫어했던게 아니라 매일 똑같이 통제하는 삶을 사는게 힘들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류필립과 미나는 "매일 만난적없고 주2-3회 만나서 운동 가르쳐주면서 같이했다. 통제할일은 없다. 친동생도아니고 시누이인데. 운동은 혼자하면 방법도모르고 잘 안가게된다. 그래서 큰돈들여 피티도 받고. 직장다니면 다이어트하기 힘들까봐 직장 그만두게하고 그 이상 월급주고 앞으로 돈많이 벌으라고 인플루언서로 띄워주려고 영상 찍어서 거의 매일 누나 인스타에 올려줬다. 그게 편집이 시간이 오래걸려요 그래서 좀 허탈하다"라고 털어놨다.
다른 팬은 "진짜로 도와줄거였다면 저는 다이어트로 콘텐츠화하지 않고 도왔을거다. 그걸방송으로 내보내는 자체가 압박"이라고 전했고, 류필립과 미나는 "누나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많이 생겨서 누나는 좋아했다. 원래 배우가 꿈이었는데 인플루언서가 꿈이라고 하더라. 저희가 누나 인플루언서로 유명해져서 돈많이벌고 행복해지라고 영상찍어서 매일 누나 인스타에 올려줘서 지금 팔로워 4만이 다됐고 이제 누나 혼자 영상올리고 소통하니 살이 좀쪄도 유지할수있는 것 같다. 저희도 이제 누나가 혼자 편하게 다이어트하고싶어하니 응원한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누님께 악플이 너무 많이 달렸지 않나. 어차피 욕먹을거면 영상 컨텐츠 자체가 수입인 이상 수지누님이 그냥 채널 파서 하는게 나아보이기도 한다"는 의견에는 "악플은 미나씨가 더 많이 달렸다. 컨텐츠 수입은 크지 않지만 누나가 인플루언서 활동하면서 돈도 잘 벌게 도와주려고 영상찍어서 수지 누나 인스타도 직접 관리하고 편집하고 올려줘서 1년도 안돼서 팔로워 4만정도 됐다. 혼자하니 이제 늘진않고. 10만이 넘게까지는 도와주고싶었는데 좀 아쉽고 허탈하다"라고 해명했다.
또 "악플로 수지님 멘탈이 가루된거 같아서 이제 미디어에 노출 그만하려고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라는 댓글에는 "그란건 아닌 것 같다. 지금 개인인스타, 유튜브 혼자 영상찍어서 올리고 댓글로 소통하고있는데 관심이 싫으면 SNS는 안 하겠죠. 그리고 꿈이 배우에서 인플루언서로 바뀌었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절 이유가 "수익배분 문제"라고 추측하며 "수지씨 다이어트 영상으로 돈 벌려는 것도 이제 그만하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류필립과 미나는 "누나는 아직 따로 광고 들어온적없다. 영상 올라온 수익은 얼마 안 되고 그보다 많은 월급 챙겨줬다. 누나도 나중에 누나의 꿈인 인플루언서로 성공하면 꼭 보답하겠다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나씨는 친동생도 누나도 다 도와주고 밀어주고했고 가족이 열심히 살고 잘되면 그게 행복인 사람이지 돈 욕심 없다. 수익때문에 도와준건아니고 누나랑 하면서 영상수익도 1/3로 줄었다"며 "편집하고 자막달고 글써서 올리는 사람은 매일 3시간이상 걸린다. 누나 인스타 띄워주려고 저희가 매일 누나인스타에 올려주고 관리 도와줬다. 그러다보니 우리 영상 찍고 편집할시간이 없어서 누나랑 찍은거 올린 거다. 누나 같이하기전에 구독자는 50만이 넘었었고 알고리즘 때문인지 일년동안 구독자는 거의 안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영상 속 류필립의 발언이 다소 "누나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말하다보니 저런말을 한건데 가족이라 또 보겠죠. 원래 자주 만나던 사이도 아니었다. 누나를 도와주면 부담느껴서 극단적으로 다이어트 한거 같더라. 저희는 원래부터 누나 80kg가 맥스인거같다고 생각해서 푸쉬하지않고 천천히 빼라하고 굶지 말라고 했다. 혼자하면 부담은 덜되니 천천히 잘해나갈 거라 생각한다", "다들 누나를 바렸다 싸웠다 등등 오해의 글을 올리셔서 간단한 내용만 알려드린거다. 더 자세히 얘기는 할수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필립의 누나이자 미나의 시누이인 박수지 씨는 미나의 도움으로 150kg에서 78kg까지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다이어트 성공으로 무사히 탈장수술까지 마쳤지만, 최근 번아웃으로 다이어트를 멈춘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응원에 다이어트 재개를 알렸고, 3일 "찌든 빠지든 공복 몸무게를 잴 때마다 공개하겠다", "오늘부터 1일"이라며 108.05kg이라는 숫자가 적힌 체중계를 인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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