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정도 심한 김민재, 韓 대표팀 합류 불투명.. KFA도 KIM 상태 알아"→"콤파니는 그래도 명단 포함 원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04 14: 40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 그를 경기장에 일단 데리고 가고 싶어 하는 눈치다. 
바이에른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3일(한국시간) “김민재 부상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라며 “5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알렸다. 
그는 지난 1일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 파포스 FC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바로 다음날 열린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빌트’는 김민재가 파포스전에서 통증을 안고 뛰었다며 이로인해 훈련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전반전 때 불편함을 느꼈지만 끝까지 경기를 치렀고 경기 끝나고 나서야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매체는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한 예방 차원으로 김민재가 훈련을 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발과 어깨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의 프랑크푸르트전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뮌헨 구단은 무리시키고 싶어 하지 않지만, 콤파니 감독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그를 스쿼드에 포함시키고 싶어 한다”라고 귀띔했다.
김민재의 관리 필요성은 이미 드러난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뛰다가 결국 클럽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빌트’는 “같은 상황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장기 결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내부도 이번 결정을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계획된 보호 조치로 보고 있다. 시즌 내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수비진에서 김민재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구단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에 휴식을 주는 쪽을 택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 일단 김민재를 프랑크푸르트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한다. 지난 시즌 '혹사' 속 김민재 몸이 망가졌던 건 생각하지 않은 듯한 이기적 면모다.
김민재의 훈련 불참 소식은 한국 대표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빠질 경우 최정예 전력 점검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가 다음 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는 그의 재발한 신체적 문제를 전달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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