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이 ‘탁류’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로운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에서 감추고 싶은 과거를 들키고 왈패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주인공 장시율 역을 맡았다. 시율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포 나루터의 질서를 잡아가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하는 로운은 매회 짙어지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초반에는 공허한 눈빛으로 감정을 알 수 없었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무덕 패거리와 가족 같은 관계가 되어가며 점차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형제처럼 지냈던 정천(박서함 분)과 무덕 패거리를 대할 때 한결 부드러운 말투와 걱정스러운 표정, 애틋한 눈빛을 보내기도 하며 따뜻함까지 느껴지게 했다.

반면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렬한 태도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여줬다. 덕개(최영우 분)와의 싸움에서 로운은 단호한 눈빛으로 덕개의 시선을 피하지 않으며 강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로운은 극과 극의 감정을 표현하며 폭 넓은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에 앞으로 로운이 이끌어갈 후반부 이야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개 직후부터 플릭스패트롤 기준 디즈니+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TOP 10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탁류’는 매주 금요일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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