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형묵이 ‘폭군의 셰프’ 속 중국어 연기 비하인드를 직접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형묵은 4일 자신의 SNS에 “중국 황제사신 우곤 역. 중국어 연습노트와 녹음본 중 일부입니다”라며 연습 기록을 공유했다.
그는 “저에게 주어진 시한 중 공연·영화·촬영을 제외한 총 40일간의 기록”이라며 “첫 촬영 2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중국어 대사 암기, 많이 부족했지만 귀엽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빼곡히 적은 중국어 필기와 녹음 기록이 담겨 있어,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했는지 고스란히 전해진다. 병음, 억양, 강조, 끊어읽기 등 노트를 빽빽히 채운 기록이 감탄을 자아낸다.

김형묵은 지난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명나라 사신 우곤으로 활약했다. 말도 안 되는 공물을 요구하며 이헌(이채민 분)을 압박하고, 조선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음식 앞에서는 환상적인 맛 표현과 다채로운 표정으로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7~8회에서는 지영(임유아 분)의 요리에 감탄하면서도 편향된 평가를 내리는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음식 맛을 전할 때마다 쏟아내는 리액션은 CG 효과와 어우러져 ‘먹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스펙터클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짧지만 굵게 빛난 활약의 뒤에는 무려 40일간의 중국어 몰입 연습이 있었다. 노력으로 쌓아 올린 현실감 있는 연기는 우곤이라는 악역 캐릭터를 단순한 사신이 아닌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했다.
누리꾼들은 “노력이 느껴진다”, “이래서 몰입도가 달랐구나”, “중국어 연기까지 준비했다니 존경스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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