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가 플레이오프 대진표를 공개하면서 손흥민(33·LAFC)이 이끄는 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S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만약 MLS컵 플레이오프가 오늘 시작된다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가상 대진표를 발표했다.
MLS는 유럽식 승강제 대신 프랜차이즈 구조를 따르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며, 각 콘퍼런스에는 14~15개 팀이 소속돼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총 29개 팀이 34경기씩을 치러 순위를 가린다. 정규리그 전체 1위에게는 ‘서포터스 실드’가 수여되고, 각 콘퍼런스 상위 9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8위와 9위가 단판 18강전을 치른 뒤, 승자가 1위 팀과 맞붙는다. 이어 2위는 7위,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16강을 벌인다. 이후 준결승과 결승을 거쳐 각 콘퍼런스 우승팀이 MLS컵에서 맞붙는 구조다.
현재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다. 시즌이 이대로 종료된다면, 5위 시애틀 사운더스와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반면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4위로 5위 샬럿FC와 대결이 예상된다.
결승전에서야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LAFC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손흥민은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드니 부앙가의 능력까지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 또한 “손흥민이 합류한 뒤 LAFC는 정말, 정말, 정말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5/202510050851770980_68e1b3d4168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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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미국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뉴잉글랜드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고, FC댈러스전에서는 데뷔골을 터뜨렸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완전히 폭발했다.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연전에서 첫 경기 해트트릭, 두 번째 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손흥민은 MLS가 선정한 매치데이 37 ‘팀 오브 더 매치데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S는 “세인트루이스전 멀티골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8경기 중 4경기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됐으며,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흥부 듀오’의 시너지 또한 폭발적이다. 손흥민의 합류로 상대 수비의 시선이 분산되자, 부앙가의 결정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한 8경기에서 10골 1도움을 올렸고, MLS 역사상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현재 부앙가는 리그 23골로 메시(24골)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MLS는 “부앙가는 2025년 9월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그는 해당 기간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리그 최다인 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메시와 함께 9개의 공격포인트로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특히 부앙가는 세 경기 동안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LS 역사상 여덟 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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