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또 무너졌다!… 7경기 무승 늪으로 강등권 추락 위기 [종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0.05 20: 40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울산 HD를 완파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3-0으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김천은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울산은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부진을 이어가며 강등권인 10위(승점 37점)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김천은 초반부터 울산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8분 이동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천은 후반 33분 이동경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이동경이었다. 그는 후반 33분 김승섭의 골을 도우며 시즌 1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후반 36분에는 직접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공격 포인트를 22개(12골 10도움)로 늘렸다. 이로써 이동경은 K리그에서 자신의 첫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해당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지난 4일 세징야(대구)에 이어 이동경이 두 번째다.
김천의 완벽한 승리에 울산은 속수무책이었다. 최근 공격 전개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은 이날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한편, 같은 날 다포항 스틸야드에서는 열린 경기에서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제압하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승점 52점을 기록한 대전은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마사였다. 그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6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기세를 탄 대전은 후반 14분 에르난데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은 전반 32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호재는 이 골로 시즌 14호골을 기록, 수원FC 싸박(15골)에 이어 전북 현대 전진우(14골)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2연패에 빠진 포항은 승점 48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한편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FC안양의 경기에서는 1-1 무승부가 나왔다. 강원이 후반 28분 김건희의 골로 앞서갔으나, 안양이 후반 41분 김보경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원은 승점 43점으로 6위, 안양은 승점 39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FC서울이 1-1로 비겼다. 수원FC가 전반 17분 루안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서울이 전반 25분 조영욱의 골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승점 45점으로 5위를 지켰고, 수원FC는 승점 38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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