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71분' 마인츠, '승격팀' 함부르크에 충격의 0-4 패배...강등권까지 추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6 08: 11

1. FSV 마인츠 05가 승격팀 함부르크 SV에 완패당하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마인츠는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함부르크에 0-4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마인츠는 승점 4점(16위)으로 강등권 탈출이 필요한 처지가 됐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이재성을 공격 2선에 배치하며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마인츠는 킥오프 6분 만에 삼비 로콩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0분에는 랑송 필리프에게 추가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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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9분 나디엠 아미리의 중거리, 30분 사노의 슈팅이 연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36분 이재성의 문전 헤더 역시 다니엘 호이어 페르난데스에게 가로막혔다. 반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한 채 전반을 0-2로 마쳤다.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꾸려면 빠른 추격골이 필요했지만, 오히려 함부르크가 일격을 더했다. 후반 7분 장-뤽 동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상단을 열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뒤이어 16분에는 필리프가 역습 상황에서 쐐기골까지 보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인츠는 교체로 변화를 줬다. 하프타임에 넬손 바이퍼를 투입했고, 후반 17분엔 슈테판 벨과 아르민도 지브를 동시에 넣었다. 이어 이재성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 정면으로 향했으나 또다시 골키퍼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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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6분 이재성이 베라츠니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후에도 아르노 노르댕과 바이퍼의 시도들이 잇달아 빗나가며 끝내 영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이재성은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전·후반에 각각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지만, 팀 전체의 수비 전환과 박스 수비가 일찍부터 무너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전반 10분 이내 0-2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후반 초반 추가 실점으로 이어진 패턴이 경기 내내 발목을 잡았다.
마인츠는 다음 라운드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초반 6경기에서 득점력과 뒷문 안정감 모두 숙제를 남긴 가운데, 이재성의 활동량과 세트피스 가담을 어떻게 살릴지, 또한 중원 압박의 강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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