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김숙이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잃어버린 핸들을 찾아서’에는 ‘악당들의 고해성사’ 편이 공개됐다.

이날 도라이버 멤버들은 ‘악당’ 컨셉에 맞춰 분장을 했고, 제작진은 “살면서 나쁜 행동을 하고 사나”라고 물었다. 전라남도 강진은 유배지로도 유명한 곳. 제작진은 악당인 출연진들이 이곳에 유배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여러분들은 유배자들의 신분이기에 죄를 뉘우치는 반성의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며 서로의 반성문을 쓰라고 말했다. 이때 홍진경은 김숙을 대신해 반성문을 썼고, 이를 김숙이 직접 읽기 시작했다.

김숙은 홍진경이 쓴 반성문을 낭독하며 “저는 오늘 여러분들게 그동안 감춰왔던 저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려고 한다. 이미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 아직 담배를 못 끊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송에서 여러번 ‘숙이는 노담’이라고 외칠 때마다 양심의 가책이 일어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었으나 이에 반성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김숙은 “녹화가 잘 되고 스트레스 없는 날 삼시세끼 식후땡, 딱 세 개비로 버틴다. 솔직히 담배 연기에 모든 걱정과 시름을 날려버릴 때면 정말이지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나 이제 저 숙이, 정말 하루 세 개비만 피우는 걸로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숙은 “이왕 반성하는 거 하나만 더 하겠다. 저 얼마 전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구본승 씨도, 윤정수 씨도 아닌 제 첫사랑. 구치소에 있던 제 첫사랑이 얼마 전 출소하셨고,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김숙은 “이러한 사실을 속이고 방송 컨셉에 눈이 멀어 마치 구본승 씨와 썸을 타는 것처럼 보여드려 이 또한 양심의 가책이 있었다. 이에 반성한다. 방송에서 걸크러시인 척, 남자에 관심없는 척했지만 저 사실 남미새입니다. 제 첫사랑과 아직 살림을 차린 것은 아니지만 좋은 소식이 있으면 바로 말씀드리겠다”라고 읽었다.
김숙은 반성문을 다 읽자마자 “이거 누가 썼어?”라고 분노한 뒤 “야 무섭네. 과거를 아는 사람들이 진짜 무섭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