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위기 속에서도 "나는 싸움을 즐긴다"며 의지를 보였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구단주와 머지않아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이끄는 노팅엄 포리스트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취임 이후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 경기당 2골 이상 실점 중이다. 지난 시즌 유럽대항전에 진출했던 팀이지만 현재는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뉴캐슬전 패배 직후 홈 팬들은 "내일 아침 경질될 것(sacked in the morning)"이라며 야유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런 평가를 받는다면 감수하겠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 자리에서 싸움을 즐긴다. 소파에 앉아 경기를 보는 것보다 직접 한가운데 있는 게 좋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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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포스테코글루는 단기 성적보다 팀의 방향성과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겨우 7경기 지났을 뿐이다. 무엇을 시작했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지금은 결과보다 기초를 세우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노팅엄은 최근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대회 미트윌란전에서는 자신들의 코너킥 상황에서 역습 실점을 허용했고, 뉴캐슬전에서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선제골에 무너졌다. 포스테코글루는 수비진에 세 명의 변화를 줬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BBC는 "그는 현실적인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공격 전환이 무뎠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그는 "이게 싸움이고 이게 도전이다. 누가 내가 적임이 아니라고 해도 문제없다. 이 프로젝트가 쉬울 거라 생각한 적이 없다. 노팅엄을 다시 세우는 길에 있을 뿐"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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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7경기 무승(2무 5패)으로 리그 18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열을 정비하고 팀 전환점을 노릴 계획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