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분은 완벽했다, 마지막 5분이 아쉬웠다...이강인, '최다 찬스메이커'의 뼈아픈 실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6 13: 55

이강인(24, PSG)이 팀 내 최다인 5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공격의 중심에 섰지만, 한 차례의 실수로 완벽한 밤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눈부신 활약 속에서도 뼈아픈 한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LOSC 릴과 1-1로 비겼다. 후반 21분 누누 멘데스의 프리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0분 에단 음바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강인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부상자 속출로 인해 젊은 조합을 선택한 가운데, 이강인은 전반에는 안정적인 빌드업과 볼 배급으로 흐름을 주도했고, 후반에는 적극적인 전진과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후반 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이강인은 총 4개의 슈팅(유효 2)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6%(64/67), 롱패스 정확도는 86%(6/7)로 높았고, 5차례 찬스 창출(xA 0.07)로 팀 내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볼 터치 81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볼 회수 6회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경기 막판 한순간이 아쉬웠다. 후반 40분, 수비 빌드업 과정에서 하키미의 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한 이강인이 볼을 흘렸고, 이 실수가 릴의 빠른 역습으로 이어져 에단 음바페의 동점골이 터졌다. 기록상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 1회가 남았다. 경기 대부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강인에게 뼈아픈 한 장면이었다.
PSG는 멘데스의 프리킥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집중력 저하와 빌드업 불안으로 승점 2점을 놓쳤다. 최근 부상 공백과 강행군 속에서도 경기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마무리 단계의 세밀함이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경기 후 이강인은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석 보내세요"라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강인은 오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를 상대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속 A매치를 치른다. 릴전에서 보여준 패스 감각과 양발 슈팅 감각이 태극마크 아래에서도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