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시원한 중거리 포로 골망을 흔들었던 백승호(28, 버밍엄 시티)가 이번 맞대결을 준비하며 자신감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K리그 소속 7명, 일본 J리그 2명, 중동 리그 2명, 그리고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포함된 13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유럽 리그 선수들은 항공일정으로 6일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6일 훈련은 선수들의 피로도와 비가 오는 날씨를 고려해 회복 훈련 위주로 진행될 계획이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브라질전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과 다시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게 기쁘다.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넣었던 골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무대는 어릴 때부터 꿈꾸던 곳이었고, 골을 넣은 다음 날에도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행복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백승호와 일문일답.
이번 브라질과 맞대결은 월드컵 본선이 아닌 여정의 한 과정이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감독님이 준비하신 전술에 맞게 훈련부터 집중하고 있다. 상대가 브라질이지만, 저희가 준비한 걸 최대한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맞춰서 해보려 한다.
월드컵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해외에서 뛰면서 피지컬 좋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경기력도 발전한 것 같다. 좋은 감독님 밑에서 전술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맞붙어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
-특정 선수보다 모든 선수가 세계적인 수준이라 다 기대된다. 그런 선수들과 직접 맞붙어 경기하는 게 큰 경험이 될 것 같다.

브라질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브라질은 개인 기량도 좋고 전술적으로도 완성된 팀이기 때문에, 저희는 준비한 전술을 하나로 뭉쳐서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기 싫은 마음', 그리고 홈 팬들 앞에서 이기고 싶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대표팀 내 포지션 경쟁도 치열하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항상 경쟁은 있어왔다. 기회가 왔을 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훈련 때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에서 뛰며 느낀 점은.
-리그 수준이 전보다 더 높아졌다. 피지컬뿐 아니라 전술적인 완성도도 좋아졌고, 강한 팀이 많다. 그런 환경에서 경기하며 부족한 점을 배우고, 잘하고 있는 부분은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많이 배운 부분은.
-반복되는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고, 부딪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볼을 소유하는 피지컬과 밸런스를 키우고 있다. 그런 부분이 강한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경기 때 직접 시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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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많아졌다. 장점은 무엇인가.
-경기가 정말 많다. (엄)지성, (배)준호 등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출전 기회가 많아지고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경기 수가 많은 건 분명 좋은 점.
브라질을 처음 상대하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브라질이든 어떤 팀이든, 대표팀에 뽑힌 선수라면 다 실력이 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 있게 하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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