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기회 창출' 이강인, 지난달과는 다르다...출전 늘리며 감각 회복, 10월 A매치 핵심으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7 00: 29

지난 9월 A매치 당시 체력과 경기 감각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강인이 이제는 완전히 '시동'을 걸었다. 출전 시간을 늘리며 날카로움을 되찾은 그는 10월 A매치에서 대표팀의 핵심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7라운드에서 릴과 1-1로 비겼다. 후반 21분 누누 멘데스의 프리킥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40분 에단 음바페에게 실점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이강인은 중원에서 선발로 나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부상자 속출 속에서 젊은 조합을 선택한 가운데, 그는 전반에는 빌드업과 전환 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주도했고, 후반에는 전진 배치돼 슈팅과 찬스 메이킹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후반 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그는 총 4개의 슈팅(유효 2회), 5차례의 결정적인 찬스 창출(xA 0.07)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 96%(64/67), 롱패스 6/7, 드리블 성공률 100%(2/2), 볼 터치 81회, 볼 회수 6회로 공수 양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다만 경기 막판 한순간의 실수가 아쉬웠다. 후반 40분, 하키미의 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실점을 유발했다. 기록상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 1회가 찍혔지만, 그 외 대부분의 시간 동안은 PSG 중원의 중심이었다.
이강인은 최근 들어 확실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9월 대표팀 소집 당시엔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경기 감각이 떨어졌지만, 이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렸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지난 9월 15일 랑스전(57분), 아탈란타전(35분), 마르세유전(26분)을 거쳐 직전 오세르전에서는 80분을 소화했다. 릴전에서는 풀타임까지 뛰며 완벽히 '경기 체력'을 되찾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앞서 6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브라질·파라과이전 대비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고양시는 영상 18도의 서늘한 날씨에 간헐적인 빗방울이 떨어졌고,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았다. 
6일 훈련에는 K리그 소속 7명, 일본 J리그 2명, 중동 리그 2명, 그리고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등 총 13명이 참여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선수들은 항공 일정상 오늘(7일) 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성(마인츠)의 부상 복귀로 두 플레이메이커가 함께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의 창의성과 패싱, 이재성의 활동량과 연계 능력이 맞물린다면 대표팀의 공격 전개는 한층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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