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완전히 바이에른에 올인한다."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오히려 독일 무대에 남아 계약 연장을 논의할 뜻을 내비쳤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관심이 줄었으며, 바이에른 뮌헨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8,640만 파운드(약 1,644억 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현재 절반이 지난 상태다. 이적 후 케인은 106경기에서 103골을 터뜨리며 독일 분데스리가 2024-2025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그의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이기도 했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케인이 언젠가 잉글랜드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지만, 정작 본인은 다른 생각이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처음 바이에른으로 이적했을 때는 언젠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마음이 예전보다 줄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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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론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은 바이에른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라며 "계약 연장 이야기가 나온다면 기꺼이 구단과 솔직하게 대화할 것이다. 모든 것은 앞으로 1~2년 동안 우리가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자다. 또 유럽 5대 리그 클럽 가운데 21세기 들어 가장 빠르게 100골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104경기 만에 달성). 하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던 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서며 오랜 한을 풀었다.
우승 이후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케인은 "첫 우승을 했을 때 스스로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이제 목표를 이뤘으니 됐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더 욕심이 생겼다"라며 "더 많은 트로피를 원하게 됐고,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관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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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잘하기 위해 더 깨끗하게 먹고, 더 많이 운동하고, 내 몸에서 최대한을 끌어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첫 우승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인은 현재 바이에른 소속으로 이번 시즌에도 리그 득점 선두권을 유지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보다 '바이에른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